코스피 사상 최고치 6,388 돌파 — SK하이닉스 120만 원 시대, 나스닥 13일 랠리는 중동 리스크에 종료
코스피가 외국인 1.7조 원 매수에 사상 최고치 6,388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13일 연속 상승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유가 급등에 마감됐다. SK하이닉스 실적 기대와 중동 리스크가 엇갈린 하루.
핵심 요약
코스피가 외국인의 1.7조 원 순매수에 힘입어 전장 대비 2.72% 급등한 6,388.4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1분기 호실적 기대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를 견인한 반면, 미국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유가 7% 급등에 나스닥 13일 연속 상승 랠리가 마감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 시장: 전쟁 공포 뚫은 반도체 랠리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하게 출발해 장중 6,400선에 근접하며 2월 27일 기록한 전 고점을 단숨에 돌파했다. 최종 마감은 전장 대비 169.38포인트 오른 6,388.47이다. 코스닥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2차전지·로봇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4.97% 급등하며 122만 4,000원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120만 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145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37.5조 원으로 추정된다.
미국 시장: 나스닥 13일 연속 상승 랠리 종료
4월 2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S&P 500은 0.24% 내린 7,109.14, 나스닥은 0.26% 밀린 24,404.39, 다우는 0.01% 빠진 49,442.56을 기록했다. 나스닥의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1992년 이후 최장 기록이었으나,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끝이 났다.
애플은 장 마감 후 CEO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 팀 쿡이 9월 1일부로 이사회 집행의장으로 전환하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장 존 터너스가 차기 CEO에 취임한다.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원인 분석: 왜 한미 증시가 엇갈렸는가
1. 호르무즈 해협 — 풀리지 않는 중동 변수
이란이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했지만, 주말 사이 재봉쇄가 이뤄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화물선을 호르무즈 인근에서 나포·발포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미국-이란 2차 종전협상 개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WTI 원유 선물은 하루 만에 7% 급등하며 배럴당 8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이 에너지 공급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자극하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킨다. 시장이 13일간 쉼 없이 올라온 만큼, 차익실현과 맞물린 하방 압력이 나타났다.
2. 한국은 왜 올랐나 — 실적이 지정학을 이겼다
한국 시장은 정반대 방향을 택했다. 핵심 동력은 세 가지다.
-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기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이 확산되며 반도체 섹터가 지수를 견인했다.
- 외국인 매수 폭탄: 외국인이 하루에만 1.7조 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선행 PER이 7배대 중반에 머물러 글로벌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
- 기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관이 1,815억 원을 사들이며 수급의 양날개가 완성됐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골드만삭스 역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영향과 주요 종목
- 반도체: SK하이닉스 +4.97%, 삼성전자 -0.69%. SK하이닉스는 HBM3E 양산 확대 기대에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수율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 2차전지·소재: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소재주가 순환매 수혜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 에너지: WTI 7% 급등으로 에너지 섹터는 글로벌 전반에서 상승. 반면 항공·운송 섹터에는 비용 부담 우려가 작용했다.
- 테크 대형주: 애플은 CEO 교체 발표 후 시간외에서 약세. 이번 주 테슬라, 인텔, 램리서치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방향성 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 시사점
단기 전략
- 호르무즈 변수 주시: 미국-이란 2차 협상이 성사되느냐에 따라 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동성이 크게 달라진다. 협상 결렬 시 WTI 90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
- 어닝시즌 본격화: 이번 주 테슬라(화), 인텔(목) 등 빅테크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실적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
중기 관점
- 한국 반도체 모멘텀 유효: SK하이닉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확인되면 코스피 6,500선 도전이 가시화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 재확대 시 외국인 매수세가 위축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 선행 PER 7배대는 글로벌 주요 지수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AI·반도체 중심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추가 상승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본 글은 시그널랩 AI의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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